술, 무엇이 문제인가?
술은 위험한 약물이다
약물이란 우리 몸에 들어가서 신체적 기능이나 심리적 기능을 변화시키거나 또는 두 기능을 동시에 변화시키는 물질을 가리킨다. 술도 이런 점에서 보면 하나의 약물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술을 마시면 술에 들어 있는 에탄올이 대뇌의 제지기능을 억제하여 흥분상태를 만들고, 중추신경을 억제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습관성과 중독성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사람의 기분, 사고(思考), 행동을 변화시키는 약물들을 일컬어 '향정신성의약품'이라고 부른다. 향정신성의약품은 환각·각성·습관성·중독성이 있는 의약품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세계의 모든 나라에서 이런 종류의 의약품의 제조, 소지, 사용 등을 법으로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이 약물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종류로 크게 나눌 수 있다.
- 진정제 : 중추신경이 비정상적으로 흥분한 상태를 진정시키는 데 쓰이는 의약품으로 불면·불안·고민·동통·경련 등에 쓰인다. (예 : 알코올, 페나돌)
- 흥분제 : 중추신경계 특히 뇌의 기능을 항진시키는 의약품이다. 혈압을 높이고, 호흡을 왕성하게 하며, 지각을 예민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예 : 카페인, 니코틴)
- 환각제 : 환각작용을 유발시키거나 발동시키는 물질이다. (예 : 대마초)
진정제는 조금만 투입하게 되면 사람을 보다 편안하게 해주고 긴장을 풀어주는 작용도 한다. 하지만 흥분제가 투입되면 사람들은 때에 따라 보다 자신감을 느끼기도 하고, 보다 개방적으로 행동하기도 한다. 이런 점 때문에 사람들은 술을 흥분제로 잘못 알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이러한 약물들은 또한 집중력·협조·신속한 대응력에 영향을 미치며, 대량으로 투약하면 의식을 잃게 되고 심지어 사망하기도 한다.
한편, 술을 자주, 많이 마시면 중독증세가 나타난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알코올중독이란 것이 바로 그것이다. 알코올중독은 급성과 만성 두 가지로 나눈다. 급성중독이란 알코올을 한꺼번에 다량으로 섭취하여 일어나는 증상을 말한다. 이 증상은 처음에는 들뜨는 듯한 기분을 갖게 하고 다음에는 혀가 꼬부라져서 말을 더듬거리고, 운동조절기능을 잃어 비틀거린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면 만취상태가 되고, 드디어는 혼수상태가 되어 의식을 잃게 된다. 또 '병적 명정(酩酊)'이라 하여 의식장애와 정신운동성의 흥분을 나타내게 하고, 나중에는 건망증을 일으키게도 한다.
만성중독이란 일반적으로 장기간(일반적으로 10년 이상)에 걸친 음주에 의해 일어나는 중독으로 주벽(酒癖)도 생기고 정신적·신체적 장애를 남긴다. 증세로는 정신적으로는 이해나 판단의 능력이 약해지고, 사고는 얕아지며, 정리가 안 되고, 기억력이 저하된다. 감정도 변하기 쉬워져서 고등감정은 저하되고, 자기중심적 경향이 강해지며, 거짓말을 하는 버릇이 생기거나 부끄러움을 모르는 등 성격적 변화가 생기고, 전반적으로 생활이 무기력해진다. 신체적으로는 만성위염, 말초혈관확장, 심장의 비대와 확장, 간장 신장의 장애, 다발성 신경염, 떨림, 평형장애 등의 증세를 보일 수 있다. 이상의 만성중독이 기초가 되어 '알코올성 정신병'이 나타나기도 한다.
술은 그 속에 포함되어 있는 에탄올이란 물질 때문에 법령으로 엄격하게 규제를 받는 향정신성의약품의 한 종류인 진정제에 속하는 강력한 "약물"이다. 진정제는 다량으로 투약될 경우 우리 몸의 거의 모든 기관을 손상시킬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 국민의 대부분이 술이 이렇게 강력한 약이란 사실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모르는 체 장소와 때를 가리지 않고 법적, 도덕적으로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으면서 엄청나게 많이 마셔대고 있다.
이 에탄올(술)은 소량을 체내에 투입할(마실) 경우에는 진정효과를 나타내어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하고, 해방감을 가지게 하며, 때로는 자신감을 갖게도 하고, 개방적 태도를 가지고 사교에 임하게도 한다. 그런 반면에 습관성과 중독성이 있어서 과다하게 복용하면 습관이 되고 중독증세가 나타나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갖가지 부작용을 일으켜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높은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하는 위험한 약물이란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 술은 결코 보약이 아닌, 습관성·중독성이 있는 위험한 약물일 뿐이다.
음주는 즐거움만 주지 않는다
술은 앞서 살핀 것처럼 인간사회에서 의사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사회적 윤활유"의 기능을 발휘하여 사람들의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음주가 가지고 있는 이러한 개인적, 사회적 순기능만을 생각한다면 술이야말로 사람이 만들어낸 음식 가운데 어쩌면 가장 좋은 음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음주는 이러한 긍정적 순기능만 가지고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긍정적 순기능 못지 않게 부정적 역기능도 만만치 않게 가지고 있다. 지나친 음주가 개인적으로는 물론 사회적으로 끼치는 부정적 영향은 그 미치는 범위와 크기가 대단히 넓고 크다. 음주로 인해, 음주자가 각종 질병에 걸리는 것 이외에도 버스, 비행기, 선박 등에 의한 교통사고, 작업장에서의 사고, 여흥을 즐기다가 일으키는 싸움, 그리고 폭행, 성폭행, 방화, 강도·절도, 살인, 자살 등의 원인이 되고, 부부싸움을 비롯한 가정의 불화, 아동학대, 직장의 결근 등 부정적 사회생활을 하게 하는 직접적 또는 간접적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음주는 술을 마신 개인 자신에게 여러 가지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음주자의 가족과 친척, 직장동료, 더 나아가서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 폐를 끼쳐서 보건의료문제, 사회복지문제, 사법문제 등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일으키고 있다. 가령, 버스운전사가 과음을 한 채 운전을 하다가 버스가 강물에 빠지는 교통사고를 일으켜 그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전원 사망했다고 가정하자. 운전사 한 사람의 과음이 사회 전체에 얼마나 큰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가져다 주겠는가. 그럼에도 애주가들은 이처럼 큰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는 음주의 부정적 역기능은 아예 모르거나 혹은 알면서도 짐짓 모르는 체하며 긍정적 순기능만을 애써 강조함으로써 음주를 계속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특히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사람에게까지 음주를 강권하기도 한다.
특히 과도한 음주로 인한 각종 폐해는 속칭 과음자나 알코올중독자 등 일부 집단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우리의 음주관행은 "적절히" 또는 "사교적"으로 술을 마시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술자리에서 자기 의사에 따라 적당히 마시도록 가만히 놓아두지 않는 것이다. 한 번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누구도 적절한 수준에서 때와 장소에 알맞게 도저히 끝낼 수가 없게 되어 있다. 예를 들면 "파도타기", "폭탄주 마시기", "2차, 3차 가기" 등으로 대변되는 우리 사회의 음주관행은 "적절한 음주", "사교적 음주"를 불가능하게 한다. 그래서 "적절한 음주"를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결국에는 자기 의지와는 다르게 과음이나 폭음을 할 수밖에 없어서 음주로 인한 폐해가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음주문제는 알코올중독자나 스스로 과음자라 칭하는 일부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술을 마시는, 또는 마셔야 하는 모든 사람들의 문제가 되고 있다. 음주는 적절하게 술을 마신 개인에게는 일시적이나마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과음할 경우 질병, 각종 사고를 비롯한 여러 가지 개인적, 사회적 문제의 주범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음주가 주는 즐거움은 일시적이고 작은 반면에 그로 인한 폐해는 장기적이고 너무 크다는 사실을 알고, 누구나 적절한 음주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적당한 음주는 이렇게
우리가 술을 마시면 술이 식도, 위, 소장, 대장 등 소화기관을 통해 내려가면서 술 속에 들어 있는 "알코올(에탄올)"이 일부는 위의 점막에서, 대부분은 소장의 점막에서 흡수되어 핏속으로 들어가 여러 가지 작용을 일으킨다. 핏속에 들어 있는 에탄올의 양은 마시는 술 속에 들어 있는 에탄올의 양에 따라 결정된다.우리 나라에서 시판되고 있는 술에 들어있는 에탄올의 농도(술의 도수), 1병의 부피(술의 양), 그리고 그 한 병에 들어 있는 순수 알코올(에탄올)의 양을 보여주는 것이 <표1>이다. <표2>는 섭취한 에탄올의 부피와 양에 따라 신체/행동에 미치는 효과가 어떠하며, 그것이 체외로 배출되어 알코올의 효능이 제거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표1. 우리나라에서 시판되는 술 속에 들어있는 알코올의 농도
술의종류 | 에탄올 농도(%) | 1병의 부피(㎖) | 순수 에탄올의 양(g) |
---|---|---|---|
맥주 | 4.5 | 355 | 13 |
막걸리 | 6.0 | 1,000 | 48 |
포도주(1) | 12-14 | 700 | 73 |
포도주(2) | 7.5 | 750 | 45 |
매실 | 14.0 | 375 | 42 |
청하 | 15.0 | 360 | 43 |
소주 | 25.0 | 360 | 72 |
위스키 | 40.0 | 360 | 115 |
고량주 | 50.0 | 250 | 100 |
표2. 에탄올(알코올)의 신체/행동에 대한 효과와 체외로 제거하는데 소요되는 시간
섭취한 에탄올 | 혈중농도 (%=㎎/㎗) | 신체와 행동에 대한 효과 | 제거 소요 시간(시간) |
---|---|---|---|
16㎖/13g | 0.03 | 감정의 변화 | 2 |
32㎖/26g | 0.06 |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낌 | 4 |
48㎖/38g | 0.09 | 감정과 행동이 격양되고 판단에 지장을 줌 | 6 |
64㎖/51g | 0.12 | 움직임이 둔해지고 말하는데 지장을 줌 | 8 |
80㎖/64g | 0.15 | 명백한 중독상태가 됨 | 10 |
- 70㎏의 사람이 공복 상태에서 음주를 한 경우를 가정하여 계산된 자료임.
- 혈중농도=(알코올 농도x마신부피(㎖)x0.8)÷(체중x0.6x1,000)
<표1> 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우리가 마시는 보통의 맥주 속에는 에탄올이 4.5%(4.5도)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355㎖ 맥주 1캔(깡통)을 마시면 순수 에탄올을 부피로는 16㎖를, 무게로는 13g을 먹는 셈이 된다. 이 에탄올의 효능이 제거되는 데는 약 2시간이 걸린다. 소주의 에탄올 농도는 25%이므로 360㎖들이 작은 병으로 1병을 마시면 순수에탄올은 부피로는 90㎖를, 무게로는 72g을 먹게 되며 효능을 제거하는 데는 12시간이 소요된다. 만일 같은 부피의 맥주와 소주를 마셨다고 가정할 경우 에탄올의 양만을 생각한다면 소주를 마신 사람은 맥주를 마신 사람보다 약 5배 정도를 더 먹는 꼴이 된다. 같은 방법으로 계산할 경우 위스키는 맥주보다 약 9배 정도를, 고량주는 약 11배 정도를 더 먹는 꼴이 된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크기가 꼭 같은 잔으로 마신다고 할 경우, 소주 1잔은 맥주 5잔, 위스키 1잔은 맥주 9잔, 고량주 1잔은 맥주 11잔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말이 된다.
이상의 설명을 고려한다면, 적절한 음주를 하고 싶은 사람은 우선 우리나라에서 시판되는 술의 종류에 따라 그 술에 들어 있는 알코올(에탄올)의 농도를 알아야 하고, 자기가 이용하는 술잔의 크기를 알아 그 잔으로 한 잔의 술을 마실 때마다 얼마의 알코올을 마시게 되는 것을 안 다음에, 그에 따라 얼마만큼의 알코올(에탄올)이 핏속에 녹아 있게 되며, 그런 알코올(에탄올)의 농도에 따라 우리 몸에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가, 그리고 몸 속의 알코올(에탄올)이 제거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알아서 자기 핏속에 들어 있는 알코올(에탄올)이 6㎎ 이하가 되게 만들어야 한다.
가령 355㎖들이 맥주 2캔을 한 자리에서 짧은 시간 동안에 마셨다면 이 사람이 섭취한 에탄올의 부피는 32㎖(355㎖×0.045=32㎖)이고 에탄올의 양은 26g(32㎖×0.8=26)으로 혈액 1㎗당 6㎎이 되어 이 사람의 에탄올 혈중농도는 0,06%가 되고,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혈액 속에 있는 에탄올은 약 4시간이 지나면 모두 제거(대사)되어 효능이 없어진다. 우리나라에서 음주운전으로 단속되고 있는 알코올의 최저 혈중 농도는 0.05%이다. 이것은 검사받는 사람의 혈액 1㎗당 알코올(에탄올)이 5㎎이 들어 있다는 말과 같다. 알코올의 혈중농도가 이 정도로 되려면 실제로 섭취한 에탄올의 부피는 32㎖ 정도 되는 것으로 환산된다. 섭취된 에탄올의 부피가 32㎖ 정도 되려면 맥주(4.5%)는 맥주잔(220㎖)으로 약 3.5잔, 소주(25.0%)는 소주잔(55㎖)으로 약 2.5잔, 위스키(40.0%)는 위스키잔(35㎖)으로 약 2.5잔을 마시면 이 수준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이 분량의 술은 마신 후 4시간이 지나야 술의 효능이 없어진다.
신체와 행동의 변화 | 섭취할 알코올의 부피 | 마시는 술잔의 수 | ||
---|---|---|---|---|
맥주잔 | 소주잔 | 위스키잔 | ||
감정의 변화 | 16㎖ | 1.5 | 1 | 1 |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낌 | 32㎖ | 3.5 | 2.5 | 2.5 |
감정과 행동이 격양되고 판단에 지장을 줌 | 48㎖ | 5 | 3.5 | 3.5 |
움직임이 둔해지고 말하는데 지장을 줌 | 64㎖ | 6.5 | 4.5 | 4.5 |
명백한 중독상태가 됨 | 80㎖ | 8 | 5.5 | 5.5 |
사람이 술에 취해 감정과 행동이 격앙되고 판단에 지장을 주는 정도가 되면 마신 술에 포함된 알코올(에탄올)의 부피는 약 48㎖ 정도에 이른다. 마신 술이 알코올 48㎖에 이르려면 맥주는 맥주잔(220㎖)으로 약 5잔, 소주는 소주잔(35㎖)으로 약 3.5잔, 위스키는 위스키잔(35㎖)으로 역시 약 3.5잔을 마시면 된다. 술을 마셔서 몸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말하는 데 지장을 주는 정도는 섭취한 알코올의 부피가 64㎖일 때 온다. 이 정도에 이르려면 맥주는 약 6.5잔, 소주와 위스키는 약 4.5잔을 마셔야 한다. 술을 마셔서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이 80㎖가 되면 명백한 중독상태가 되는데, 이 상태는 맥주 약 8잔, 소주와 위스키 약 5.5잔을 마시면 도달한다. 알코올(에탄올)의 혈중농도는 마신 술의 종류, 사람의 몸무게, 위의 포만상태, 그 사람의 알코올 대사능력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면, 몸무게가 가벼운 사람은 무거운 사람보다, 공복상태의 사람은 음식을 먹은 사람보다, 간(肝)기능이 활발하지 못한 사람은 좋은 사람보다, 여성은 남성보다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알코올(에탄올)의 혈중농도가 빨리 그리고 좀더 높아진다.
만일 몸무게가 가볍고, 공복에, 간기능이 나쁜 사람이 술을 마시면 혈중 알코올농도가 가장 빨리 그리고 좀더 높아지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조건은 단독으로는 물론이고 중복되면 될수록 그만큼 더 농도가 빨리 그리고 높아지게 된다. 〈표2〉에서 제시한 것처럼 마신 알코올의 부피, 혈중농도 및 제거 소요시간은 몸무게가 70㎏이고, 공복상태의 건강한 남자를 기준으로 한 것이므로 실제로는 술을 마시는 사람의 몸무게, 술 마실 당시의 음식물을 먹은 정도, 성별 등을 고려하여 핏속의 알코올 농도를 가늠해야 할 것이다. 호주의 보건당국은 건강에 해를 주지 않는 1회 표준 음주량을 알코올 무게로는 10g(부피로 환산하면 12.5㎖)으로 정하고, 이 표준 음주량을 마시는 횟수로는 1일에 남자는 4회까지, 여자는 2회까지로 정해 놓고 이에 따라 "안전한 음주"를 하도록 국민들을 적극 계몽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남자는 하루에 4번으로 나누어 총 40g 미만을, 여자는 2번으로 나누어 총 20g 미만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해롭지 않은 음주량이라는 것이다. 만일 이 표준 음주량을 우리나라에서도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가정할 경우, 적당한 음주란 한 자리에서 맥주는 맥주잔(225㎖)으로 1.3잔, 소주는 소주잔(55㎖)으로 0.9잔, 위스키는 위스키잔(35㎖)으로 역시 0.9잔을 마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하루에 남자는 4번, 여자는 2번 미만으로 마시는 것이 건강에 해를 주지 않는 음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호주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평균신장과 몸무게가 더 크고 무겁기 때문에 우리의 표준 음주량은 그들의 표준 음주량보다 적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