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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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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살고 있고, 스트레스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며 살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는가?"라는 질문이 주어졌을 때 대부분 몇 가지의 상황을 쉽게 열거할 수 있을 것이다 .
그러나 "스트레스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경우 대답하기란 쉽지가 않다. 이런 경우 기분이 좀 나빠졌다든지, 뱃속이 불편해진다는 등의 대답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스트레스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더 대답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잊어버리려고 애쓰는데 잘 안 된다는 사람, 술을 마셔서 해소한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원래 '스트레스'는 물리학에서 사용되던 용어로서, "물체에 가해지는 물리적 힘"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의학에 적용되었을 때는 개체에 부담을 주는 "육체적·정신적 자극"이나, 이러한 자극이 가해졌을 때 그 생체가 나타내는 "반응"을 의미한다. 또는 부담을 주는 자극을 '스트레서(스트레스 인자)', 자극에 대한 개인의 반응을 '스트레스'라고 구분하여 정의하기도 한다. 때로는 자극과 반응을 모두 합쳐 '스트레스'라고 하기도 한다.

현대사회는 공격적인 행동의 표출을 바람직하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사람들은 싸움 혹은 도주반응에 의해 유발된 공격성을 억압해야 될 경우가 많으며, 이와 같이 표현되지 못하고 억압된 싸움 혹은 도주반응이 축적되어 우리의 심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적당히 일어나기만 한다면 적절한 긴장을 유지하고 생활에 활력을 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지나친 강도로 빈번하게, 또는 장시간 일어난다면 몸과 마음에 해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스트레스와 신체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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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율신경계에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가 있다. 스트레스는 교감신경계를 자극시켜 맥박과 호흡의 증가, 혈압의 상승, 심박출량의 증가, 복부동맥의 수축, 동공확대, 간으로부터 포도당의 유리, 정신활동의 증가, 골격근의 수축 등 다양한 신체의 변화가 일어나서 싸움 혹은 도주 반응을 위한 준비를 하게 한다. 반면 부교감신경계는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을 이완상태로 회복시키는 데 관여한다. 그러나 대개 한쪽이 자극되면 다른 한쪽의 길항작용이 일어나므로 어느 한쪽의 작용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그런데 자율신경계는 주로 급성 스트레스에서 중요한 작용을 하며, 만성적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주로 신경내분비계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인간이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되면 이런 스트레스에 대한 정보가 여러 경로를 거쳐 시상하부로 전달되고, 시상하부에서는 '코르티코트로핀 유리인자'가 방출, 이것이 뇌하수체를 자극하여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을 분비시키며, 자극받은 부신피질은 코르티졸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코르티졸은 스트레스에 대항하기 위한 연료를 제공해 준다. 즉, 혈당을 증가시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것이다. 코르티졸은 이처럼 우리가 스트레스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이의 분비가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생길 수도 있다.

한편, 신경내분비계와 면역계 간에는 밀접한 상호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런 관계들을 통해 스트레스가 면역계에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수험생들이 시험일이 다가오면 각종 감염질환에 잘 걸리는 이유도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기능의 약화 때문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유리된 코르티졸이 흉선과 임파선으로부터 유리된 임파구를 감소시킴으로써 면역기능을 약화시켜 여러 가지 감염질환이나 암에 걸릴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들이 많이 있다. 특히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질환들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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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른바 'A형 성격'이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위험인자의 하나라는 주장이 있다. A형 성격이란 목표지향적이어서 경쟁적, 적대적으로 목표를 성취하려 하며, 공격적인 성향을 가리킨다. 또 가능한 한 일을 빨리 끝내려는 조급증을 보이며, 참을성이 없고 쉽게 화를 내곤 한다. 목소리도 격앙되어 있고, 표정이나 자세는 과도하게 긴장되어 있다. 이들은 빨리 말하고, 바쁘게 걸어다니며, 쉴새 없이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 이러한 A형 성격의 사람들은 반대 유형인 B형 성격의 사람들에 비해 코티졸과 아드레날린의 혈중 농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아드레날린의 과다분비는 빈맥과 혈압상승을 초래하여 심장의 부담을 증가시키며, 코티졸의 과다분비는 혈액으로의 지방분비를 촉진시키고, 이렇게 증가된 지방이 관상동맥 벽에 부착되어 관상동맥질환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정신분석가들은 억압된 적개심이 교감신경계를 지속적으로 자극함으로써 고혈압을 발생시킨다고 주장한다. 고혈압은 죽상동맥경화증의 발생률을 높이므로 매우 위험하다. 죽상동맥경화증은 응고된 혈액덩어리, 지방, 칼슘 등이 동맥벽에 축적됨으로써 원래는 부드럽고 탄력성이 있어 잘 뚫려 있는 동맥을 딱딱하고 탄력없게 만들며,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막히게 하는 병이다. 죽상동맥경화증의 발병 위험도는 혈압과 비례하는 것으로 혈압이 증가할수록 위험도도 증가한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 혹은 관상동맥이 폐쇄된다면 심장세포가 죽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심근경색이다. 뇌경색도 마찬가지 상황에서 일어난다. 뇌동맥이 막히게 되면 뇌세포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고 노폐물을 처리하지 못하므로 뇌세포가 죽게 되며, 이것이 곧 뇌경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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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고혈압으로 인한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을 폐쇄함으로써 주요 사망원인 중의 하나인 심장질환과 뇌졸중을 초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장기간의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이를 잘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서 위·십이지장궤양이 많은 듯하다. 정신분석학적으로는 무의식적인 의존욕구가 충족되지 못한 경우 이러한 의존욕구가 무의식화되면서 더욱 강해짐으로써 미주신경이 활성화되어 위산과다 상태가 되며, 이로 인해 위궤양이 발생한다고 한다. 어떤 학자들은 각종 갈등으로 야기되는 불안, 스트레스가 위산 및 펩신 분비를 높여서 궤양을 일으킨다고 주장한다. 실험동물에게 지속적인 전기쇼크를 주면 궤양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인과 질환에 있어서도 심한 스트레스가 불임의 중요한 한 원인이라는 연구들이 많다. 부신피질 호르몬이 황체화 호르몬 유리인자의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스와 정신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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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학창시절에 시험으로 인한 불안에 시달려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스트레스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 것은 교감신경계에서 분비하는 노르아드레날린으로 인한 것이다.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량이 적당하면 적절한 각성 상태와 집중력이 생겨서 공부한 내용의 회상에 도움이 되지만, 분비가 지나치면 불안이 초래되어 집중력이 감소되고, 고조된 심장박동과 근육긴장으로 인한 불편감이 느껴져 오히려 시험에 방해가 될 것이다. 이런 상태가 반복적 또는 지속적일 경우 불안장애로 발전하기도 한다.
또한 스트레스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대뇌가 자극되어 각성상태가 되고, 소화기능과 생식기능이 일시 저하된다. 대부분의 경우 이런 활성화 상태는 금방 끝나게 되지만, 어떤 경우에는 이런 활성화 상태가 지속되고 그 정도가 지나치게 되어서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즉, 과도한 각성으로 인해 불안 및 불면증이 초래되고, 소화기능과 생식기능의 장기간 저하로 인한 식욕 및 성욕 저하가 일어나는 것이다. 또한 스트레스 시스템에서 인체의 에너지를 과도하게 동원하므로 에너지가 소진된 나머지 에너지 저하와 의욕 저하가 초래되어 결국 우울증이 생긴다.

아울러 환경의 변화나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과도한 긴장을 하게 되어 불면증이 생기고, 며칠밤 잠을 못 자게 되면, 불면증에 대한 걱정이 시작되어 어떻게든 잠을 자려고 필사적으로 노력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노력이 오히려 긴장을 유발함으로써 잠이 드는 것을 방해하여 불면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긴장상태를 초래했던 원인은 사라졌는데도 환자의 수면에 대한 지나친 걱정이 새로운 긴장의 원인이 되어 불면증이 지속되는 것이다. 또 어떤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계속 졸리며 과수면 상태에 빠지는 수도 있다. 이런 문제가 만성화되다 보면 여러 가지 나쁜 수면습관들이 하나둘 덧붙여져 악순환을 계속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이런 나쁜 수면습관을 교정해야 한다.